오늘 이 시간 소개할 곳은 바로 자갈치 수산물 시장입니다. 

수산물시장은 많은 관광객들이 부산을 방문하면 가장 즐겨찾는 명소 중에 하나인데요. 

다양한 해산물과 부산의 향기를 그대로 느낄 수 있는 곳이기 때문에 해마다 많은 사람들이 다녀갑니다. 

시끌벅적, 왁자지껄한 분위기, 개인적으로 이런 분위기를 매우 좋아하는데요. 

저 많은 횟집 중에 어디를 고르는 게 좋을지 정말 고민되더라고요. 

사실 대부분이 비슷비슷해 보이고 고만고만해 보이는데 분명 그중에서도 맛집이 있다고 합니다.

바로 대영상회입니다.

사실 대영상회는 작년에 부산을 방문한 친구의 추천으로 찾아오게 된 곳인데요. 

​처음에는 별다른 기대하지 않았어요. 

아까 말했듯이 다 그 집이 그 집 같고 맛과 서비스에서도 별 차이가 없을 것 같았기 때문인데요. 

기념사진을 찍다 보니 그만 사장님까지 찍어버렸습니다. 

마치 이건 또 뭐임?이라는 듯이 놀라시더라고요. 사실 저 같아도 놀랄 거 같긴 합니다.

갑자기 돌아섰는데 누가 카메라를 들이대고 있으면 저는 아마도 신고부터 했겠죠 ㅎㅎ 

대영상회는 대한민국 최고의 항구도시 부산에서도 최고로 꼽히는 자갈치에 위치한 명품 횟집답게 

신선하고 다양한 횟감과 해산물들을 만나볼 수 있었습니다. 

가장 신선해 보이는 광어와 우럭을 한 마리씩 주문했는데요. 

서비스로 오징어까지 한마리 끼워 넣어주시더라구요. 

다른곳 같았으면 어림도 없었을 텐데 말이죠. 역시 이게 자갈치 인심인가 싶더라고요 ㅎㅎ  

횟감을 주문하고 나면 다양한 해산물들이 스끼다시로 제공되는데요

개중에서도 역시 산낙지와 전복 그리고 소라는 으뜸이라고 할 수 있어요.

소라만의 꼬돌꼬돌한 그 식감은 뭐 

드셔보신 분이라면 말하지 않아도 알고 계시겠죠? 

그리고 비싼 전복회가 제 입맛을 딱 사로잡았는데요. 

진짜 입에서 녹아내린다는 표현이 이렇게 잘 어울릴까 싶더라고요. 

고소한 참기름장에 찍어 먹으니 더욱 그 풍미가 더해지는 기분이 들었어요.  

그리고 아까 서비스로 넣어주신 오징어는 이렇게 오징어순대가 되어 돌아왔습니다. 

전 그냥 오징어 숙회나 대충 해서 줄 거라 생각했는데 이렇게 정성 가득한 메뉴를 만들어주시다니 

친구 추천받고 오길 정말 잘한 것 같았어요. 

드디어 메인 회의 등장! 사실 스끼다시를 다 먹는 동안에도 안 나오면 어떡하지?라는 

​걱정을 했었는데 딱 알맞은 타이밍에 잘 나와주었어요. 

특별한 데코레이션은 되어있지 않았지만 오히려 이렇게 나오는 게 양이 훨씬 많답니다. 

보통 횟감 밑에 뭔가를 많이 까는데, 그러면 부피는 커 보이지만 막상 먹을 때 보면 금방 사라져버립니다. 

일종에 횟집의 상업 수법 중 하나인데요. 그렇게 장사하는 곳 치고 오래가는 곳이 없더라고요. 

역시 맛집의 명성을 얻는다는 게 결코 쉬운 게 아니라는 사실!

​

정말 너무 부드럽고 쫄깃쫄깃한 게 맛있더라고요. 

입안에서 살살 녹아내리는데.. 이날 상당히 여러 번 녹아내리는 기분이었어요. 

그래도 맛있는 건 절대 참을 수 없다는 사실!

횟감을 다 먹고 나면 클라이막스로 매운탕이 제공되는데요. 

또 이 매운탕도 기가 막힙니다. 얼큰하면서 알싸한 느낌이 그냥 먹던 술도 해장될것같은 느낌이랄까요?  

​절대 말로는 표현할 수 없을 것 같아요. 

혹시라도 나중에 부산에 방문하게되거든 꼭 자갈치에 가서 대영 상회 한번 방문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