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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중역맛집]밤을 비추는 포근한 선술집
'뚱새'
예전에 전주 아중역에 다녀온적이있었다
아중역은 지금은 잊혀져버린 폐역인데
오히려 그런 점에서 사진매니아의 마음을 사로잡는다.
그리고 아중역 근처에 사케를 전문으로 하는 '뚱새'라는 선술집이 있었는데
그곳의 안주맛도 잊을 수가 없다.
뚱새의 외부전경
덕진구의 조용한 밤을 유난히 밝게 비추고 있는 뚱새는
인근에선 상당히 안주가 맛있는 선술집으로 유명하다.
은은하고 아늑한 인테리어가 꽤나 마음에 드는데
둥그런 조명에서 뿜어져나오는 따뜻한 기운이 포근하게만 느껴진다.
내부 곳곳에는 조화들로 화사하게 꾸며져있는데
사람의 손길이 닿으면 시들어버릴듯하지만
사실 저 꽃들은 조화라서 시들지는 않는다.
창문 한 켠에는 다양한 음식사진이 걸려있고
그 사진을 보고 우리도 어림잡아 음식을 주문해봤다.
처음 스타트는 해물파전 (15,000원)
해물파전은 어딜가나 빼먹을 수 없는 1호 안주
간단하고 먹기도 편해서 누구나 많이찾는다.
모듬전 (18,000원)
5가지이상의 다양한 전들이 섞어있어서
다양한 맛을 즐기기 매우좋다.
그리고 극강의 비주얼을 자랑하는 어묵짬뽕탕 (15,000원)
화끈한 짬뽕탕에 각종해물들이 가득
해물과 오뎅의 궁합이 상당히 잘맞다.
고갈비 (15,000원)
보통 고갈비하면 대충 양념해서 구워져 나오는 고등어를 생각하는데
뚱새의 고갈비는 양념에 파묻혀있다고해도 과언이아니다.
고갈비를 별로 좋아하지않는 나조차도 맛있게 먹을 정도
마지막으로 클라이막스는 바로 굴보쌈 (20,000원)
굴보쌈은 굴과 돔베고기의 맛을 동시에 느낄 수 있는데
각종 채소들과 함께 먹을 수 있어서 더욱 맛있는 메뉴이다.
이밖에도 정말 다양한 메뉴가 많지만
사람에게는 한계라는게 존재하기때문에 다 맛볼 수는 없다.
그래도 간만에 동호회사람들과 함께 술자리를 나눌 수 있어서 정말 즐거웠다.
맛있는 찐빵과 이색적인 광경이 당분간은 계속 기억이날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