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얼마전 대구 수성동에 다녀오는길에 찾은 맛집 '킹콩집'
GS신천 주유소 맞은편방향으로 쭈욱 내려가다보면
사람들이 매우 붐비는 고기집이 하나있다.
사실 이름만 보고는 여기가 무엇을 하는 곳인지 알 수 없다.
그리고 이름은 또 왜 킹콩집인가?
정말 킹콩이 운영하는게 아니라면, 아마도 컨셉이지 싶다.
초저녁 무렵인데도 불구하고 매장안에는 매우 사람이 많다.
개인적으로 사람이 너무 붐비는 곳은 안좋아하지만
대부분 맛집들은 사람들로 가득하기에 난 항상 불편을 감수하고 음식을 먹게된다.
여기도 맛집인지라 사람들이 상당히 많아서 나도 모르게 주춤주춤
윈도우사이로 내부를 둘러보면서 들어갈까 말까 고민하다가 결국
친구의 손에 거의 질질 끌려오다시피 들어왔다.
저기 가장자리에 한자리 딱 남은게 보인다.
저 자리를 사수하지 못한다면 아마도 기다리거나 다른 음식을 맛보러 가야겠지..
주를 이루는 메뉴는 갈비살과 삼겹살
게중 가장 잘나간다는 생삼겹살을 주문하기로 합의를 보고
일단 삼겹살 3인분을 주문했다.
두명이서 먹는다고 2인분만 시키면 정 없다는 소리듣기 십상
주문과 동시에 나온 도톰한 고기를 불판위에 올려서 5분가량 요리조리 돌려보니
시뻘건 고기가 누런 빛깔을 내며 바삭하게 익어가고있다.
눈으로 대충 봤을때 고기 질은 나쁘지않다.
우선 냉동삼겹살이 아니라는게 가장 마음에 들었다.
생삼겹이라고해서 주문했는데 냉동삼겹살이 나오면 정말 화난다.
그리고 실제로 그런곳도 많다.
이정도면 거의 다 익었지않나 싶다.
물론 내가 그런 고민 할 필요는 없다.
직원분이 직접 구워주시고 썰어주시기 때문에
난 그저 느긋히 앉아서 고기가 다 익어가기만을 기다릴 뿐
윤기가 좔좔흐르는 삼겹을 한 점 집어 먹을때 그 기분이란..
겉은 바삭바삭하고 속은 부드럽고 쫄깃쫄깃한데
육수가 빠지지않고 그대로 머금어져있어서 삼겹특유의 맛을 그대로 느낄 수 있다.
냉동 삼겹살이라면 절대 불가능할 맛.
개인적인 기준으로 평가했을때 5점 만점에 3.8점
고기 질도 뛰어나고 서비스도 좋았지만 사람이 많은 곳은 별로 안 좋아하기때문에 1점 감점
그리고 0.2점은 4점으로 딱 잘라 말하기 뭐해서 깎아버렸다.
그래도 고기맛은 정말 뛰어난 편이라
시끌벅쩍하고 뜨거운 분위기를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강력추천한다.
주소: 대구광역시 수성구 수성동4가 1027-39
전화번호: 053-753-928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