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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종로구 내수동에 위치한 중식당 '수'
종로의 중식당 중 유일하게 내가 자주 찾아가는 식당이다.
단골이 되기까지 일단 넓은 마당과
주차하기 용이한 공간들도 한 몫했다고 본다.
수에 처음 들어서면 중국영화에서 봐오던 넓은 공터가 있는집이 생각난다
높은 건물들이 둘러싼 도심속에 이렇게 한적하고 여유있는 공간이있다는 것은
현대인들에게 꽤나 감사한 일이다.
패스트 푸드에 익숙한 나에게 슬로우 푸드라는 새로운 개념이 정립되는데
큰 기여를한 중식당이다.
입구에 들어서면 다양한 도자기와 술병들이 진열된 진열장이 보인다.
일자형으로 되있는 복도
여느 중식당과는 다르게 홀의 개념으로 지어져있어서
개인적인 프라이버시를 존중해주며
편안하게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해준다.
이렇게 단체홀도 있다
단체홀은 한번도 이용해본적이 없지만
나중에 동호회활동때 한번 방문해볼까 생각중이다
여기도 마찬가지로 단체홀이지만 방금전보다는 훨씬 규모가 작다.
주로 가족단위로나 상견례자리로 많이 이용한다고 한다.
건물을 살피는도중 2층으로 올라가는 계단이 보여서 올라가보았다.
계단을 오르면서 인테리어를 살펴보았는데
역시나 전형적인 중국식 인테리어였다.
한국이 아니라 중국 현지에 있는 식당에 와있다는 기분이들정도
전망좋고 햇빛이 따스하게 비추는 자리를 발견
4인석이라서 세명이 앉기에는 가장 적당했다.
자리를 잡고 나는 항상 먹는 메뉴를 주문했다.
처음 방문한 지인들은 간단하게 짬뽕과 매생이 해물 누룽지탕을 주문
주문하고나서 기다리는 시간은 얼마되지않는다.
중식은 신속하고 빠르게 그리고 맛나게 만드는게 생명이니까
얼큰하고 매콤한 짬뽕의등장
해산물이 가득 담긴 짬뽕은 굳이 설명하지않아도
대충 어떤 맛인지 알 것이다.
매생이 해물 누룽지탕은 중식당에서 처음보는 메뉴였는데
지인은 자신이 자주 먹는 메뉴라고한다.
각종 해산물과 매생이를 걸쭉하게 요리한 건강식인데
찹쌀 누룽지와 함께 씹는 맛이 별미라고한다.
한숟갈 입에 머금으면 입안에 바다를 품고있는 느낌이들 정도라고
드디어 내가 즐겨먹는 냉짬뽕의 등장
냉짬뽕은 일반 짬뽕과는 다르게 크게 맵지는 않다
살얼음 동동띄워져서 입안이 얼얼할 정도로 시원하고
다진 야채와 해산물들이 어우러져서 정말 별미중에 별미다.
만약 '수'를 방문하거든 꼭 냉짬뽕 한 번 먹어보길 바란다.
약도는 아래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