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가족여행 겸 설악산 한화리조트에서 

하루를 보내면서 

많은 추억을 만들어보았어요 ㅎㅎ

대조영 드라마 촬영지에서

아이들과 당나라 군사놀이도 해보고ㅋㅋ

워터피아에서 시원하게 사우나도하고 ~ 

모처럼 낭만적이고 행복한 주말을 만끽하고

돌아가는 길에 맛집까지 발견!

멀리보이는 울산바위와

주변경관이 너무 아름다워서 들어가보았답니다 ㅎㅎ

해는 어둑어둑 저물어가고

배에서는 꼬르륵 소리가 요동치고..

마땅히 먹을만한것도 없다 싶어서 

집으로 돌아가는길에 휴게소나 들려

우동이나 먹어야겠다 생각했는데ㅠㅠ

미시령로 진입길에 커다란 식당에 차들이 바글바글한 것을 목격!

입구에 주차할 곳이 딱 한군데!

도대체 여기는 왜이렇게 손님이 많을까 궁금하기도하고

배도 너무고프고해서 두말없이 주차를해버렸어요 ㅋㅋ

실내에 들어와서야 알게된사실~

'아.. 여기 정육식당이구나 ㅋㅋㅋ'

사실 정육식당에 이렇게 사람 많은건 처음봤거든요 ㅋㅋ

아무튼 큰 정육식당이라서 그런지

상당히 많은 종류의 고기가 있더라구요

여기 한우1++ 만 사용하는 곳이라는데..

"엄청 비싼거 아니야?" 가족들이 술렁술렁~

하지만 그런 모두의 예상을 비웃기라도하는지 

고기를 계산하면서도 드는 생각

"일반 정육점에서 한우를 구매할때보다 왜 돈이 적게드는거지?"

오랜만에 한우를 먹는거라 다들 기대하고 있는데

가격이 저렴해서 기쁨 두배 ㅋㅋ

정육코너에서 가장 먹음직스러워 보이는 안창살을

바로 낚아채는 동생녀석의 손놀림을 보라!

이..이보시게 그렇게 막고르지 말라구 ㅋㅋ

그래도 역시 소고기의 꽃은 꽃등심 아니겠는가~

꽃등심을 과감하게 구매하고

키조개관자 및 표고버섯도 함께 구입~

이게 말로만듣던 한우삼합이란말인가!

어허~! 아직 포장을 뜯지도 않았는데

다들 입맛부터 다시고있으시네 이거..ㅋㅋ

이모 여기 한상차려주세요~!

말하기 무섭게 깔리는 밑반찬들 ㄷㄷ

밑반찬이 다들 웰빙스러운 녀석들이라 

부담없이 고기가 막 넘어갈것만같은 불길한 예감..

자 ~ 어여 불판에 안창살을 구워주세요~

포장을 까자마자 들이부워버리는 동생의 손놀림에

다들 혀를 내두르기 바쁜데

"너 원래 이렇게 적극적인 녀석이었니?"

익어간다 ~ 익어간다~

참고로 소고기는 바싹익히면 맛이 없어!!

다들 피가 철철 흐르는 소고기를 먹으면서 싱글벙글 웃는데..

헐.. 잔인해 ㅋㅋ

하지만 맛있는건 참을 수 없다는 사실!

코끝을 자극하는 스멜에 절로 동공이 풀려버리고

안돼.. 나는 고기를 구워야하는 심각한 임무를 가지고있어 ㅋㅋ

어머니께서 고운손길로 삼합을 쌈에 싸주시는데

'아.. 어찌 요로코롬 맛있단말인가..'

'왜 나는 고기를 잘 굽게 태어나서 이런 고생을하는가..'

혼자 자학하는 동안 여전히 고기는 바람처럼 사라져가고~

드디어 바톤 터치의 시간이 왔도다!

내가 고른 꽃등심은 어느 누구에게도 뺏기지 않겠다는 일념으로

집게와 가위를 동생에게 패스~

투덜투덜거리는 저 입을 보라... 

'너 많이 먹었잖니.. 나도좀 먹자..'

불판에 신나게 익어가는 꽃등심을 바라보며

시원한 맥주한잔 들이키는 기분이란 ㅋㅋ

직접 경험해보지못하면 절대로 알 수 없다는 ㅋㅋ

해마다 꼭 설악산 한 두번은 방문하는데 

이제 소야촌 여기는 머리속 즐겨찾기 등록해놔야겠어요

가족끼리 여행도 즐거웠는데 

이렇게 맛있는 고기도 저렴하게 즐길수 있어서 정말 기분 좋았어요

설악산 방문 예정중이신 이웃분들~

소야촌 한번 방문해보세요

진짜 강력추천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