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을 맞이하여 다녀온 정동진해변

항상 연말이되면 정동진은 많은 사람으로 붐빈다.

경치도 수려하고 동해안에서의 일출도 장관이기때문

올해의 마지막도 역시 정동진에서 보내게 될 것 같은데

싸늘한 겨울 바람을 온몸으로 느끼며 뜨겁게 타오르는 태양의

떠오르는 모습을 바라보고있자니 왠지 포근해지는 기분

과연 신년의 태양도 이렇게 붉게 타오를련지

정동진 해변에서 떠오르는 해를 감상하고 이른 아침부터 방문한 곳은

정동진의 맛집으로 유명한 가정식 백반전문점 '강산해'

해뜨는 마을의 맛집이라 그런지 이른 아침부터 문이열려있었다.

알고보니 영업시간이 오전4시부터 오후8시까지

정동진의 모든 음식점이 다 이런건아니다.

해뜰녘은 눈뜨고 있는 사람들에게 가장 허기가 느껴지는 시간대

보통 자다가 일어나서 느껴지는 출출함을 한 번씩 겪어보았을 것이다.

해를 보기위해 이른 새벽부터 눈뜨고 있는 사람들에게는

매우 반가운 곳이 아닐 수 없다.

내부에 들어섰을때 인테리어에 대해서 특별히 느껴지는 것은 없었다.

그냥 평범한 일반 음식점과 다르지 않은

항상하는 말이지만 원래 '진짜 맛집은 특별하지 않다' 하지않는가

평범함 속에서 묻어나는 자연스러움과 맛이 매우 기대된다.

이른 새벽부터 아무것도 못먹은지라 상당히 허기진 상태

원기를 보충하기위해 제육볶음을 주문했다.

일단 고기가 들어가면 힘이나지 않겠는가?

조리시간 5~10분

큰 접시에 하늘을 찌를듯이 푸짐하게 담겨서 등장하는 제육볶음을 바라보며

양쪽에서 군침을 꿀꺽 삼키는 소리가 들린다.

제육볶음의 등장에 이어 등장하는 순두부찌개

보통 내가 먹었던 순두부는 대부분 진하고 붉었다.

하지만 강산해의 순두부찌개는 약간 연한감이 있었는데

아마 지역마다 특성이지 않을까싶다.

마지막으로 기본찬들과 함께 곤드레밥이 나오자 다들 숟가락을 들기시작

곤드레밥과 함께먹는 순두부찌개의 맛은 생각보다 매우 뛰어났다

옅은 색깔이라서 기대하지 않았는데 매우 얼큰하고 맵싸하면서 진한 맛이 

마치 나를 비웃기라도 하는듯이 입에서 착착감겼다.

그리고 중간중간 먹는 쫄깃하고 매콤한 제육볶음은 표현이 부족할 정도

아무리 이른 아침, 많이 굶주린 상태였다고 하지만

정말 어메이징할 따름이였다.

이번 31일 또 정동진을 방문할 계획인데

그때도 강산해에서 맛있는 아침식사를 하지않을까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