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소개할 곳은 용당에 있는 이비가짬뽕입니다.
이비가짬뽕은 부산에도 세 군데 밖에 없는 걸로 알고 있는데요
지난 1월 SBS 생활의 달인에서 짬뽕과 탕수육의 달인으로 출연해
더욱 인기몰이를 하게 되어 지금은 짬뽕계의 명가라고 불릴만한 곳입니다.
사실 이비가짬뽕은 먹어본 사람 입소문만으로도
줄을 서서 먹을 만큼 특별한 맛을 자랑하는데요.
어떤 맛이길래 줄까지 서서 먹는 건지 궁금해서 직접 찾아가 보았습니다!
전반적인 내부 인테리어와 분위기는 상당히 깔끔하면서 심플한 편이었습니다.
블랙과 화이트 컬러의 인테리어가 전체적으로 조화를 잘 이루고 있었고요.
오픈한지 얼마 되지 않아서 모든 도구들이 거의 새것과도 같았습니다.
좌석은 대략 50석 가까이 되어 보였는데, 저녁 퇴근시간에는 자리가 없어서 기다려야 할 정도
물론 초창기라서 장사가 잘된다고 말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인테리어와 서비스 부분에서만 봐도 충분히 만족을 느낄 수 있었기에
손님이 많은 이유를 대강 알 수 있었습니다.
게다가 이비가짬뽕의 대표이사인 권혁남 이사는
생활의 달인에서 최강의 짬뽕+탕수육 달인으로 뽑히기까지 했습니다.
그 뒤로 이비가짬뽕은 어느샌가 짬뽕계의 명품으로 자리하게 되었고
그 모든 노하우가 들어간 짬뽕이기에 그 맛이 더욱 기대가 되더라고요.
드디어 자리를 잡고 메뉴판을 쭉~ 훑어보았습니다.
메뉴가 짬뽕, 짜장, 탕수육 등 딱 4가지로 구성되어있었는데,
제가 알던 중국집 메뉴 가격보다는 약간 비싼 편이었습니다.
그러나 요즘은 맛보다 질이 우선시되는 시대라서
개인적으로 이 정도 가격차이는 크게 걸림돌이 되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질 좋은 재료로 만든 명품 중식을 먹을 수 있다는 생각에
벌써부터 들뜨기 시작하더라고요
음식을 주문하고 기다리는 동안 벽에 붙어있는
이비가짬뽕에 관련된 이야기를 한번 읽어보았습니다.
이비가짬뽕의 역사와 조리방법 등 다양한 내용이 적혀있어
시간 때우기용으로 읽기에는 나쁘지 않았습니다.
드디어 주문한 이비가짬뽕이 등장했습니다.
조리속도가 정말 빠르게 느껴졌는데, 시간 계산을 해보니 딱 5분 만에 나오더라고요
근데 속도도 속도이지만 자체적인 비주얼에서부터 포스가 남다릅니다.
청양고추맛이 잘 우러나 서 얼큰하면서도 시원한 속풀이에 끝내줍니다.
그리고 해물의 진한 맛을 느낄 수 있었는데, 짬뽕 안에 들어있는 홍합과 새우 등은
손님들이 먹기 좋게 껍질이 제거되어있습니다.
게다가 짬뽕 달인의 레시피답게 면까지 쫄깃쫄깃해서
정말 보기도 좋고 맛도 좋은 명품 중의 명품이라 볼 수 있습니다.
이렇게 맛있는 짬뽕이 근처에 있는 줄 알았다면 진작 찾아가볼 걸 그랬나 봅니다.
사실 우리는 너무 기존의 중식당의 짬뽕에 길들여져있는데,
이제 짬뽕은 중국집만의 전유물이 아니라 하나의 문화이지 않나 싶습니다.
그리고 그 문화를 만들어가는 이비가짬뽕을 저는 적극 추천합니다.
